티스토리 뷰
목차

반다이남코의 대표 RPG 시리즈인 테일즈 시리즈의 명작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가 리마스터로 돌아옵니다. 2000년 처음 출시된 원작은 테일즈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이번 리마스터는 2005년 PSP로 나온 버전을 바탕으로 20여 년 만에 새롭게 만들어졌습니다. 테일즈 시리즈는 오랜 기간 두터운 팬층을 유지해 온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아 온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에서는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 리마스터의 출시일과 가격, 스토리와 세계관, 그리고 리마스터에서 달라진 점을 정리했습니다.
출시일과 가격: 콘솔 10월 15일, 스팀 10월 16일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 리마스터 한국어판은 2026년 10월 15일 닌텐도 스위치 2, 닌텐도 스위치, PS5, PS4,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출시됩니다. PC 스팀 버전은 하루 늦은 10월 16일에 출시되므로, PC로 플레이할 예정이라면 날짜를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개발은 TOSE, 배급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맡았으며, 모든 버전에서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참고로 원작은 2000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처음 출시되었으며, 북미에서는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2'라는 다른 이름으로 발매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2005년 PSP로 다시 출시되었고, 이번 리마스터는 이 PSP 버전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원작을 직접 플레이했던 세대라면 오랜만에 반가운 이름을 다시 만나게 되는 셈입니다.
구매 방식은 패키지 버전과 다운로드 버전으로 나뉩니다. 패키지 버전은 닌텐도 스위치와 PS5로 출시되며, 초회 특전으로 회복 아이템을 모은 '완전 편리한 모험 세트'가 제공됩니다. 패키지 버전에는 앞뒤로 다른 디자인을 쓸 수 있는 리버시블 커버도 포함됩니다. 다운로드 전용 디럭스 에디션에는 게임 본편과 함께 디지털 아트북, 디지털 사운드트랙, 전투 배경음악 팩, 성장 지원 아이템 세트가 포함됩니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해외에서는 스위치 패키지판이 25.99달러부터 판매되고 있어, 국내 가격도 일반판 기준 3만 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확한 가격은 구매 전 각 스토어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2 이용자라면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스위치판을 스위치 2판으로 바꿔 주는 업그레이드 팩이 제공되지 않으므로, 스위치 2로 플레이할 예정이라면 처음부터 스위치 2 버전을 구매해야 합니다.
스토리와 세계관: 두 세계의 운명을 건 여행
게임의 무대인 이터니아는 인페리아와 셀레스티아라는 두 세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두 세계는 하늘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며, 오랫동안 단절된 채 서로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이어 왔습니다.
주인공 리드는 인페리아의 변두리 마을 라시안에서 소꿉친구 파라와 함께 살아가는 청년입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또 다른 세계인 셀레스티아에서 온 수수께끼의 소녀 메르디를 만나게 됩니다. 메르디의 정체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일행은 두 세계가 충돌하는 재앙인 '그랜드 폴'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리드와 동료들은 세상의 모든 현상을 다스리는 '대정령'의 힘을 빌려 재앙을 막기 위해 두 세계를 오가는 긴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 중에 일행은 서로 다른 세계의 가치관과 문화 차이로 생겨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마주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각자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처럼 두 세계 사이의 갈등과 등장인물의 성장을 함께 그린 이야기는 원작이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리마스터에서 달라진 점: 편의 기능과 원작 모드
이번 리마스터의 가장 큰 특징은 현세대 기기에 맞춰 추가된 편의 기능입니다. 다음 목적지를 알려 주는 목적지 아이콘 표시 기능이 추가되어 길을 헤매는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필드에서 적과 만나는 인카운트를 끌 수 있는 기능과, 오토 전투를 빠르게 진행하는 고속 모드도 지원합니다. 원작을 플레이할 때 반복되는 전투와 이동이 번거롭게 느껴졌던 부분을 줄여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합니다.
그래픽과 효과음을 원작 버전으로 바꿀 수 있는 기능도 눈에 띕니다. 리마스터된 깔끔한 화면과 옛날 화면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어, 그 시절 이 게임을 즐겼던 게이머들에게는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기능이 될 것입니다.
전투는 원작의 '어그레시브 리니어 모션 배틀 시스템(A-LMBS)'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적과 일직선 위에서 실시간으로 싸우는 2D 액션 전투로, 다양한 기술을 연결해 콤보를 이어 가고 동료들과 협력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테일즈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고려할 부분도 있습니다. 화려한 연출과 빠른 전개에 익숙한 요즘 게임과 비교하면, 20여 년 전 게임을 바탕으로 한 만큼 자극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차분하게 이야기를 따라가는 정통 RPG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즐길 만한 작품입니다. PC 최소 사양도 램 4GB, 그래픽카드 GTX 650Ti 수준으로 낮은 편이라 오래된 PC에서도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저장 공간도 8GB 정도로 크지 않으며, 스팀 덱에서도 정상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검증됨' 등급을 받았습니다. 휴대용 기기로 출퇴근길에 조금씩 즐기기에도 잘 어울리는 게임입니다.
